해로 낮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오늘은 쉬어가는 의미에서 지금 살펴보고 있는 이사야서가 끝나면 앞으로 살펴보게 될 전도서의 말씀 중에 1장3절에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에서 "해" 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해" 는 잘 알고 계시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는 도는데 걸리는 시간, 즉 "년(年)" 을 뜻하며 사람(인생)에게 해는 길어야 100년이 채 되지 못하니 오늘 본문의 말씀을 바꾸어 말하면 우리 자신의 유익과 이익을 위하여 하는 모든 수고와 그 수고를 위해 애쓰는 것이 그져 짐이요 멍에라 피곤하고 무익한 것뿐이어서 헛되고 헛되니(2절) 그 이유는 8~9절에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 하고 쓰고 있듯이 사람(인생)은 그 마음에 가득한 욕심으로 말미암아 눈으로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로는 들어도 차지 않기 때문에 그 수고가 피곤할 뿐이요 이러한 마음이 비단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이전 세대가 그러하였고 또 그 이전 세대의 그 이전 세대가, 또 그 이전 세대의 그 이전 세대가 그러하였던 것이며 그러나 우리 세대에게 있어서 새로워서 새롭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 세대에서는 처음 하는 것이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며 하지만 11절에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하는 것처럼 비록 지금 세대를 당하여 우리가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다 할지라도 이전 세대를 기억해고 지나간 역사를 살피고 돌아 보아야 하는 이유는 잘못된 것(악습,구습)이라면 조심하고 경계하여 그와같은 것을 다시는 하지 않는 것에 있으며 또한 좋은 것이라면 거울과 본(本)을 삼아 그 자취를 행하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나 기억함이 없이 이전 세대의 잘못된 과오나 허물과 같은 것들을 반복하여 또 다시 행하며 지켜지고 있는 것은 분명 기억함이 없기 때문이니 그러한 가운데 해는 또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는(5절)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한 해, 한 해 살아가 지니까 해를 살아가고 있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이 다만 헛되고 헛되며 18절에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하고 쓰고 있듯이 그렇게 한 해 두 해 살아오면서 얻어진 삶의 지혜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근심과 걱정과 한숨을 끌어안은 수고로운 짐과 멍에라는 것을 잡아 내셨으면 한다.
그래서 솔로몬은 전도서 2장1절에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적으로 너를 즐겁게 하리니~ " 3절에 "내 마음에 궁구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에 지혜로 다스림을 받으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어떻게 하여야 어리석음을 취하여서 천하 인생의 종신토록 생활함에 어떤 것이 쾌락인지 알까 하여~ " 10절에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 하는 것처럼 자신을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심으며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어 각종 과목을 심고 노비는 사기도 하고 집에서 나게도 하며 소와 양떼의 소유를 많게 하였으며 은금과 보배를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15~17절에 "심중에 이르기를 우매자의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가 어찌하여 지혜가 더하였던고 이에 내가 심중에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영원토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한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임이로다." 하고 쓰고 있듯이 결국엔 그 갖고 있는 지혜로 모든 것을 누린 자나 부족하고 어리석어 가난에 쪼달리며 먹고 살기 바쁜 자나 그 당하는 것 곧 죽음 앞에서는 다 똑같은 일반이며 그져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일이 괴롭고 슬프고 아프며 걱정과 근심과 고달픈 수고 뿐이니 다 헛됨을 솔로몬을 통하여 간접적 경험으로 깨닫게 되시기를 기억 하셨으면 한다.
그러므로 전도서 11장5절에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하시면서 9~10절에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으로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으로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청년의 때가 다 헛되니라." 하는 것처럼 사람(인생)은 단 한 치 앞도 바라 볼 수도 예측할 수도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솔로몬처럼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수족 부리듯이 하고 싶어 하는 욕심을 마음 한 가득 품고 그것을 의지하여 살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믿는다, 의지한다 말로써 혀로써 아무리 내밷어도 그 사람은 두 마음을 품은 거짓된 자에 불과하니 아직도 무언가를 무엇을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기력이 남아 있다면 "마음은 청춘" 하듯이 청년이라 할 수 있으니 청년의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해 아래에서 해오던 수고의 멍에와 근심 걱정의 짐에서 떠나도록 욕심에서 비롯된 죄와 악을 멈추려는 참된 수고와 노력을 해야 하며 누가복음 12장22절에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하시면서 27절에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하시며 29절에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하시면서 31절에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고 쓰고 있듯이 하나님의 영원무궁한 시간에 비하면 사람(인생)의 시간, 즉 100년의 해는 고작 아침에 잠깐 피는 안개와 같고 들에 있는 풀이나 피는 꽃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그 시간도 자기 자신의 유익(목숨)을 위하여 염려하며 걱정하는 욕심이 눈에 차지도 귀에 들지도 않아 더욱 끌어안으며 다 가지려고만 하니 모든 것을 아무 말 없이 바람과 햇빛과 내리는 비에 맡기고 유유자적하는 백합화보다 못한 것이 사람(인생)이 되었으니 진정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높은 마음을 비우며 사나운 성정을 죽이려 애쓰는 수고와 노력(훈련,연습)을 해야하니 다시 전도서로 가서 12장13절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 명려을 지키는 것이 그의 나라와 의(義)를 구하는 것이요 그 경외함은 악에서 떠나는 것(잠언서 8장13절)이며 악을 떠나기 위해 구하는 지혜(야고보서 3장17~18절)와 지식은 지금까지 우리가 구하던 우매자와 함께 일반이었던 그 땅의 지혜와는 천지 차이라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