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사야 52장3절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하리라." 에서 "속량(贖良)" 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먼저 "속량" 의 의미는 종이나 노예된 자를 그에 상응하는 몸값이나 댓가를 지불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도록 풀어주는 것을 뜻하며 오늘 본문의 말씀에 이스라엘(예루살렘,시온) 곧 하나님의 백성(자녀,성도)들이 값없이, 돈 없이 속량하신 후에 되어질 모습을 그 앞 구절 2절에서 "너는 티끌을 떨어버릴찌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보좌에 앉을찌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 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종이나 노예를 팔거나 살 때에는 반드시,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어떤 댓가 즉 몸값을 지불하는 것이 맞지만 값없이 팔렸고 또한 돈 없이 속량하신다는 것은 피상적이고 표면적으로 육체적인 종이나 노예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 이면 즉 뒷 구절 5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까닭없이 잡혀갔으니~ " 하는 것처럼 모세의 때에 애굽에 종 되었던, 분열 왕국시대 때에 바벨론에 에워싸이고 사로잡혀서 그들의 지배(노예)를 받았던 것은 마치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던 것이 아닌 것처럼 다만 사람(인생)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할 때 보다야 고생스럽고 사슬에 매인 듯 자유가 없이 감시를 받으며 온갖 구박고 시름 속에 살게 되면 자기 자신을 살피며 돌아보게 되는 것처럼 이러한 것은 그림자(모형)에 불과하며 이에 빗대어 우리의 속사람 곧 마음과 생각이 돈이나 값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죄에 의해 종으로 팔렸고 악에 의해 노예처럼 사로잡혔던 것을 알리고자 전하고자 하심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한다.
그렇기 때문에 7절에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하고 쓰고 있듯이 우리 사람(인생)이 죄에게 종으로 팔리고 악에게 에워싸여 사로잡히게 된 것은 그 누구의 잘못도, 탓도 아니요 오직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물이 흘러가듯 따라 흐르지 못하고 흐르는 물을 자신의 입맛대로, 기분대로 좌지우지 하고싶은, 하려하는 욕심(정욕) 때문이며 어찌 흐르는 물을 막고서 거슬러 올릴 수 있을까? 그러나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불평하며 원망하고 미워하며 비방하고 훼방하고 사나워져서 다투고 함부로하기를 서슴치 않는 못됐고 나쁜 죄와 악을 행함으로 그 죄와 악의 종과 노예가 되어 팔려갔으며 바꾸어 말해서 그렇다면 돈이나 값을 지불하여 팔려간 것이 아니므로 속량하는 것도 돈 없이, 값없이 되어지는 것이니 이러한 우리 자신을 일깨우고 깨달아서 돌이켜 고쳐 행하는 즉 다시는 죄와 악을 행하지 않으려 노력(훈련,연습)함에 있으며 죄와 악의 종과 노예가 되어서 행하는 그 근본적인 원인이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고 싶어하는 욕심(육체의 정욕)이기 때문에 이를 버리고 비우려는 곧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힘쓰고 애써야 하며 그 과정에는 많은 고뇌와 아픔과 슬픔과 심적 갈등 즉 고난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하지만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차라리 죄와 악으로 얽매여 고달프고 괴롭고 외롭고 아픈 헌 데가 나은 것 보다는 더 쉽고 가볍기(마태복음 11장28~30절) 때문이며 앞서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것을 이기시고 죄와 악에서 풀려나 자유케(요한복음 8장32절) 되신 것을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본 바요 아는 바이며 자유케 됨의 최종 목적지는 구원이며 그리스도께서 앞서서 구원 곧 부활(생명)의 근원이 되셨으니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며 의뢰하는 믿음의 본질이라는 것을 잡아 내셨으면 한다.
그래서 신명기서 24장18절에 "너는 애굽에서 종이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하노라." 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은 누가 누구의 종속관계 즉 주종(主從)이나 상하(上下)는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이 어떤 권력이나 권위나 나이나 연륜이라 할지라도 누가 누구를 갑질하듯 부리며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과 때림과 비방(흉보고 욕함)과 훼방(보복,복수,테러,전쟁)과 사나움과 다툼과 함부로(무시,멸시,업신여김) 함으로 대할 수 없으니 오직 우리가 죄와 악에 대하여 본의아니게 종이 되었고 노예가 되어 끌려 다닌 것에 전적으로 우리의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고쳐 행하는 것이 중요하니 그 속량은 하나님의 (율)법 곧 그 첫 째요 최고한 계명인 "서로 사랑하라." 하신 그 뜻과 명령을 지켜 행함에 있다는 것을 기억 하셨으면 한다.
그러므로 이사야 35장5~6절에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 10절에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하고 쓰고 있듯이 우리가 보아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보지 못하였고 들어도 우리가 즐겁고 좋고 마음에 들고 기뻐하는 것만 들으려 하였으므로 끊임없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찾아가는 길(지혜)에 있어서 똑바로 걸을 수 없었으며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제 길, 제 곳을 가기에 손과 발이 빨랐으니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울 때요 비우는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몸소 실천하심으로 본(本)을 보이셨으며 그 본과 자취를 따라 지켜 행하는 일만 남았으며 이것이 하나님의 속량함에 동참하는 얻는 자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한다.